대입자소서 2번 예시

오늘은 대입자소서 시리즈 두번째인 대입자소서 2번의 예시입니다.

대입자소서 2번 문항은 수험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문항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입사관들의 눈에 들어야 하죠.

보통 동아리활동, 멘토-멘티활동, 연구과제(R&E), 소논문작성, 교내 각종대회를 준비하며 활동한 내역 등의 활동이 주를 이룹니다.

아래에 제시되는 자료는 이투스 청솔학원에서 공개한 대입자소서 2번의 예시입니다. 잘 참고하시어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하세요. 단, 교외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이내)

▣ 대입자소서 2번 예시-경영학과/특기자전형

고등학교 1학년 때 의회식 토론으로 학급 토론 경합을 벌였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한 번 더 가지고 싶어서 학교 축제 때 영어 뮤지컬을 하자고 선생님께 제의했습니다. 지킬앤 하이드를 참고하여 블랙앤 화이트라는 제목의 대본을 쓰고 3주간 연습을 한 뒤, 전교생 앞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저희 공연은 졸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야유를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주체의 역량평가에 있어서 객관적자세의 중요성에대해 깨달았고, 일의 설계는 최선이 아닌 최적을 겨냥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본을 쓸 때, 저는 노래 실력, 연기실력 부족이라는 객관적 지표를 무시한 채, 노력과 열정이라는 주관적 지표를 앞세워 무리하게 공연시간을 늘렸고 높은 난이도의 노래와 춤을 첨가했습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는 주관적, 객관적 조건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에 가장 적합한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영어과 대표로 학교체육대회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4개 학과의 종목별 참가자를 선정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특히 영어과의 축구와 농구 대표선수들을 선정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영어과는 일본어를 부전공 하는 반들과 중국어를 부전공하는 반들로 나누어져 있는데, 두 집단 사이에 선수 선출기준에 대한 갈등이 생겼습니다.

저는 미국 프로골프의 시드권 제도를 도입하여 공정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뽑았고 성공적으로 체육대회를 마쳤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라는 행사를 통해 평소 학업에 지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고 자칫하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대표 팀 선정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시드권이라는 창의적 방법을 통해 또 하나의 큰 재미로 승화시켰다는 게 정말 뿌듯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자신이 쓰던 물건을 모아 필리핀 고아원에 기부하는 1학년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세계 각국 빈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모금활동에 동참했습니다. 학생들이 사복을 입고 등교하는 대신 돈을 내고, 모은 돈을 학교기금으로 사용하는 뉴질랜드의 머프티데이에 착안하여 모금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금이 많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외국의 것을 모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사복착용에 대한 학교의 제재가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수의 학생들이 평일에도 많이 사복을 입고 등교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사복을 입는 대신 돈을 내는 행사참여방식에 공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패셔너블하거나 재미있게 사복을 착용한 학생을 골라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모금행사를 진행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고 모방을 기반한 아이디어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대입자소서 2번 예시-행정학과/학생부종합전형

첫째, 학생회장 선거 출마입니다. 2년간 반장을 지내면서 자신감과 리더십을 키운 저는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다른 후보와 비방전까지 이어져 힘들었지만 그때마다 친구들의 격려는 큰 힘이 되었고 그 결과 부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처음엔 나 혼자만의 도전이란 생각으로 출마했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며 학생 부회장이라는 직책은 결코 저 혼자 이뤄낸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 저는 교내 위생시설 관리 강화와 아침부터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학생들의 불만이 컸던 선도활동 운영의 개선, 그리고 여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발야구를 스포츠 대회 종목에 추가하겠다던 공약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회장이 되지 못한 아쉬움 속에서 시작한 부회장 활동은 제게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 가르쳐주었고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토론 동아리 창설 및 활동입니다. 발표력이 부족했던 제게 방과 후 학교 토론과 논술수업은 이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경험을 더 쌓고 싶었던 저는 그동안 폐부되었던 ‘세향'이란 토론동아리를 부활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을 모시고 부원을 모집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노력한 결과 동아리를 창설하고 반장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던 저는 부원들이 소통하 며 단합할 수 있도록 활동을 계획했고 처음엔 토론을 어려워하던 친구들의 실력도 나날이 늘었으며 이는 교내 대회에서 전원 수상하는 기쁨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담당 선생님의 갑작스런 전근으로 ‘세향’은 다시 폐부될 위기에 쳐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동아리 담당을 부탁드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신입부원 선발 과정에 면접관으로 참여하며 마지막까지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동아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향’에서의 활동을 통해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동아리를 재창설하고 유지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해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셋째, 반 대항 농구대회에 참여한 것입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제게 매년 열리는 반 대항 농구대회에서의 우승은 꼭 이루고 싶은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2학년 때는 반에서 농구를 할 줄 아는 인원이 부족해 대회에 참가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농구를 해본 적이 없는 친구들을 설득하여 참가신청을 한 후, 틈틈이 농구기술과 전략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모두가 고생해가며 참가한 대회에서 안경까지 부러져가며 열심히 뛴 결과 마침내 우승 할 수 있었고 팀원들의 협력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해낸 우승은 ‘함께 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학급에 기부했고 농구대회를 통해 우리 반은 더 단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 ‘나눔’을 물질적으로만 생각했는데 농구를 가르쳐 준 계기로 재능을 나누는 것이 때로는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 대입자소서 2번 예시-치의학과/학생부종합전형

2학년 교내 철학올림피아드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왔습니다. ‘보기에 제시된 철학자들의 죽음에 대한 관점을 요약하고, 죽음과 관련지어 삶의 의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시오’ 제한시간은 없었기에 저는 느긋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삶이 아름다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의지를 가지고 높은 곳에 올라서서 타인을 핍박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삶을 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맹목적인, 그리고 이기적인 의지를 가지고 살지는 않았던가. 내 맹목적인 의지를 위해 희생시켰던 것은 무엇이 있을까. 저는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제 이기적인 의지는 이제는 타인을 위하는 의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을 시험지에 그대로 적고 나왔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올 때에, 저는 제 스스로 성찰을 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고도 뿌듯했습니다. 이러한 뿌듯함 앞에서, 제 수상경력은 단지 부차적인 보상일 뿐이었습니다.

2학년 축제 준비를 할 때였습니다. 과학실험동아리(MIT)에서는 각종 실험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비 실험을 할 때쯤 되어, 1학년 학생들의 실험 준비 참여도가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 친구들도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화만 낸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1학년 아이들을 찾아가보았습니다.

그리고는 1학년 아이들도 나름대로 축제 준비를 바쁘게 하느라 사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잠시 오해를 했구나, 하는 생각에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친구들에게 아이들의 사정들을 전하는 한편, 1학년 아이들을 일일이 찾아감으로써 예비실험 시간을 조정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 1학년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실험준비에 참여하게 되었고, 저희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끝맺을 수 있었습니다. 바쁜 시간도 쪼개어 실험에 열심히 참여해 준 1학년 아이들이 고마웠고, 상황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여 남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매년 한 반에 한 명의 결연 아동을 후원합니다. 그리고 결연을 맺은 아동의 사진은 학급 게시판에 걸려있어, 저희는 가끔씩 그 아이의 사진을 보곤 했습니다. 어느 날, 무심코 그 아이의 사진을 보다가 어떤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한 달에 천원을 내는 행위가 그 아이를 진정으로 돕는 행위인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아이의 가난은 TV 속의 가난일 뿐인지도 몰랐습니다. 저는 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가난하다는 것만 알 뿐, 그 외의 다른 어떤 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에게는, 제가 돈을 내는 행위는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무심코 던져 주는 동전 한 닢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들을 현실적으로 마주하여 돕고 싶었습니다.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그들의 아픔을 나누고, 병이 낫는 기쁨을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보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의사로서의 꿈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 대입자소서 2번 예시-과학교육과/학생부종합전형

2학년 때 학교대표로 친구들과 제주과학 ‘싹’ 잔치에 참여하여 학생체험코너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저희는 자기장 실험, 플러버 만들기 같은 간단한 실험들을 구성하였습니다. 학교 과학실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3개의 실험준비를 완벽히 끝내고 부스 운영 준비를 맞췄습니다. 하지만 학교 과학실에서의 상황과 현장에서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찾아왔고, 아이들은 산만하여 통제도 어려웠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실생활에 연관지어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서서히 제 설명을 듣기 시작했고 실험에도 차분히 참여하였습니다.

제 설명에 따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 활동을 계기로 제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실험을 좋아하는 저는 과학을 좀 더 다양하게 공부하고 싶어 교내 과학반에 들어갔습니다. 다양한 실험 주제 제시와 설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장으로 뽑혔습니다. 조장으로서 실험주제가 정해지면 교과서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본 뒤 조원들에게 실험의 목표와 과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서 이끌어 나갔습니다. 

과학발명아이디어 창출대회, 제주해안도로생태탐사, 교내 창의체험대회에도 참가하여 조원들과 오일장에서 직접 닭을 잡아다가 닭의 뼈를 맞추는 활동을 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저의 시야가 조금씩 넓어진 것을 느꼈고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조원들과의 역할 배분을 통한 협력과 조장으로서 자신이 맡은 바를 끝까지 해나가는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던 과학반에서 저는 과학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말하기를 하고 싶었던 저는 사람들에게 저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논문발표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참가신청은 당당하게 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논문을 어떤 식으로 써야하는지 막막했습니다. 논문주제는 거창하게 잡는 것보다 일상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친구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에 주목했습니다. 주제를 정한 뒤, 선생님께 여쭤보면서 뼈대를 잡기 시작했고 조금 흔한 주제일 수도 있기에 짜게 먹는 식습관의 실태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료수집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친구들이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하기 위해 과자 비닐봉지, 아이스크림껍질을 모아 함량을 하나하나 조사하였습니다. 염도 측정기를 이용해 직접 염도를 측정하고 전문지식을 얻기 위해 가정의학과 교수님께 연락도 드렸습니다. 모은 자료들을 정리하다보니 하나의 탄탄한 근거가 마련되어 논문을 논리적으로 써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발표에 임했고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시작에서 저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말 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것에는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소 덜렁거렸던 제게 꼼꼼한 면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자기소개서 2번 예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한 전공적합성이 잘 어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도록 잘 작성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