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자소서 3번 예시

오늘은 대입자소서 시리즈의 세번째, 대입자소서 3번 예시입니다.

대입자소서 3번 문항은 지원자의 가치관,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을 대하는 태도 등의 인성적 측면을 측정하고자 하는 항목입니다.

나눔과 배려의 사례 등의 봉사활동, 협력과 갈등 해결 등의 리더십 발휘 활동 등이 주를 이룹니다. 보통은 체육대회, 학급미화활동, 팀별 과제활동, 합창대회, 축제준비, 동아리 발표대회 준비 등의 활동이 있습니다.

아래에 제시되는 자료는 이투스 청솔학원에서 공개하는 대입자소서 3번예시입니다. 잘 참고하시어 자신만의 자기소개서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 대입자소서 3번 예시 : 경제학과/학생부종합전형

고1 때 장애인 봉사활동에서 동갑내기 장애인 친구를 만났을 때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그 때까지 제가 만나보았던 장애가 있던 사람들은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나이 어린 친구들이었거나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같은 친구에게 장애인 봉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 라는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희라는 그 친구는 오히려 자기 이름을 알려주고 같이 놀자며 먼저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지희는 노래와 춤을 매우 좋아하여 노래가 나오면 어디서든 즐겁게 춤을 추는 기분 좋은 친구였습니다. 

체육대회 내내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먼저 일어서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지희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희가 활동하면서 상품을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하였는데 그런 지희를 위해 저는 게임에서 꼭 이겨서 학용품을 선물해 주려 노력하였습니다.

공굴리기 게임에서 지희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받쳐주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박 터뜨리기 게임에서는 주머니를 쥐고 있는 지희의 손을 잡아 함께 던지며 보다 정확히 던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팀이 경기에서 이겨 지희에게 상품을 선물해줄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학용품을 받은 지희는 정말 기뻐하였고 지희의 부모님께서도 웃고 있는 지희를 기특하고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저는 활동에서 친구가 혼자서 할 수 있도록 챙겨주고 도움도 줌으로써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장애우를 돕기 위해 간 봉사활동이었지만 처음 만난 저에게 먼저 말을 걸어준 지희에게서 오히려 사람을 친근하고 살갑게 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저와 같은 나이임에도 사소한 일에 힘듦을 느끼는 저와는 달리 긍정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게 해준 지희가 고마웠습니다. 고등학생이 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져 생활이 반복되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저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지희를 만나고 나서 모든 것에 의미를 두려는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 대입자소서 3번 예시 : 경영학과/특기자전형

수능 이전으로 예정되었던 전국 특목고 연합 농구대회가 수능 이후로 미루어지면서 대회 출전권을 두고 선배들과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학년 대표선수였던 저는 고민 끝에 출전권을 선배님들께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농구 대회가 끝난 직후, 저는 출전권을 양보한 것을 후회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년이 출전권을 양보함으로써 동아리 차원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돈독한 선후배 사이의 관계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당시 저희에겐 전부라고 느껴졌던 대회 출전이 지금 생각하면 사소하게 느껴져서 쓸데없이 집착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당시의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 평생 지속할 수 있는 동아리 선배들과의 인연을 저버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가끔 무섭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경기도 학생 토론회에 학교대표로 참가해서 다른 지역의 학생들과 협력하여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토의 초반에는 스쿨폴리스, 체벌 강화 등의 사후 처벌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중반부터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이 돈과 쾌락을 중요시하는 자본주의적 사회 풍토와 학교폭력 가해자들과 피해자들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에 있다는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모두 학생 차원에서는 실천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방안뿐이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한계에 부딪혔고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데에 머물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학교폭력과 같은 문제는 학생들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전체가 참여해야 그 실마리가 보이는 복잡한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진정한 협력을 통해서만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대입자소서 3번 예시 : 간호학과/학생부종합전형

2학년 때 저는 학급 회장이었습니다. 반의 낮은 학업 성적 때문에 걱정하시던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부를 하다가 생기는 어려움을 교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멘토-멘티 제도를 제안했습니다. 이 방법은 친구들의 동의를 얻어 시행되었지만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멘토가 되기를 지원하는 친구들도 많지 않았고, 자신과 짝이 된 멘토를 좋아하지 않는 멘티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멘토들은 자신의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핑계로 멘티의 질문을 회피하거나 성의 없이 대답해 주는 경우도 있었고, 멘티들은 자신과 같은 친구에게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열심히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 좋은 결과를 얻고자 시행한 제도가 오히려 친구들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반의 분위기를 악화시켜 버렸습니다. 저 때문에 시작된 제도가 반 친구들 모두를 힘들게 만든 것 같아 죄책감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담임선생님께 아침시간을 잠시 빌려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그때 정확히 어떤 말을 했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말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는 서로 경쟁해야 할 상대이기 이전에 함께 공부하는 친구라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울먹이며 이야기 했는데 다행히 진심은 통했던 것 같습니다. 멘토-멘티 학습법이 완벽히 자리 잡기까지는 그 후로도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더 이상 멘토들은 거만하게 행동하지도 않았고 멘티들은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서로를 멘토-멘티라고 부르지도 않았고 그냥 우리는 모두 한 반의 친구들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철저한 준비와 계획에 의한,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사람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명의 멘토로 활동하며 배움은 나눔으로 인해 완벽해짐도 알게 되었습니다.

▣ 대입자소서 3번 예시 : 신소재공학부/학생부종합전형

학교폭력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학교에서도 예방하고자 학교폭력자치상담부를 만들었고 저는 그 부서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첫해인 만큼 주목표는 상담실 알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학교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고 빈 교실을 이용해서 상담실을 만드는 등 최대한 홍보에 힘을 썼습니다. 초기에는 열정이 넘쳤지만 많은 일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친구들 간의 역할 분담이 잘되지 않아 조금씩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오해가 깊어지기 전에 친구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적절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부서 자체만의 규칙을 만들어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친구가 없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번 자유로운 회의를 통해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서로에 대한 불만이 쌓이기 전에 웃으면서 해결할 수 있었고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들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사를 적당히 표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사전에 갈등을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리산 중턱에 위치한 저희 학교는 정문까지 길의 입구는 좁고 경사는 매우 가파릅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온 날 내려가는 차와 올라가는 차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방학동안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등교시간보다 한 시간씩 일찍 가서 교통지도를 했습니다. 차들이 언덕 중간에서 만나지 않게 하기 위해 수신호를 통해 교통정리도 하고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 친구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건널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고 일찍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오늘까지만 해야지 하는 생각을 종종 했지만 그런 날마다 누군가가 작은 응원의 한마디를 건넸고 그 힘으로 일 년을 버텼습니다. 작은 칭찬 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들 가지고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또, 제 편안함을 조금 포기하면서 남을 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만큼 진정으로 남을 위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대입자소서 3번 예시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