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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부산대 인문사회계열 첫번째 문제의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입니다. 


부산대 인문사회계열 논술문제는 총 3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그 첫번째 문제이며 다음으로 계속해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학년도 부산대 인문사회계열 수시논술은 11월 26일(목)에 실시되며 15:30~17:10(100분) 동안 진행됩니다.


합격자 발표는 2016. 12. 12(월) 16:00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산대 논술기출에 앞서 논술전형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



아래는 부산대의 수시논술전형의 일정입니다.


▣ 다음은 부산대 수시논술의 전형일정입니다.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





▣ 다음은 부산대 수시논술의 전형방법입니다.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


 

 


▣ 다음은 부산대 수시논술의 각 모집단위별 최저학력 기준입니다.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




이상으로 2017학년도 부산대 수시논술 일정과 전형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 그럼 부산대의 2016학년도 수시논술 기출문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래에 제시되는 문제는 부산대 입학처에서 발표한 인문사회계열의 2016년 부산대 논술기출문제와 정답해설(예시답안)입니다. (인문사회계열의 첫번째문제)


자료를 잘 참고하시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



【문항 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소수자라고 해서 반드시 그 수가 적은 사람들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수자는 수적으로 소수일 수 있지만 동시에 다수일 수도 있다. 다수자 역시 수적으로 소수일 수 있고 다수일 수도 있다. 소수자는 오히려 한정되지 않는 절대다수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좀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소수자란 표준화된 인간상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소수자는 표준화된 인간상으로부터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규정된다. 이성에 입각하여 설정된 표준적인 근대 인간상은 바로 백인-남성-어른-이성애자- 표준어를 쓰는 사람 등으로 표상된다. 이러한 인간상은 표준화된 모형을 준거로 하여 주변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 한다. 그럼으로써 유색인-여성-어린이-동성애자-사투리를 쓰는 사람 등을 배제 하고 억압하는 권력과 연결된다. 소수자가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주위를 바꾸어 나가려는 미시 정치적 힘겨룸에 나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다수자라고 해서 소수자에 비해 더 훌륭한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 다수자는 사람들이 지닌 다양 한 특성들 가운데 어떤 하나 또는 여러 특성을 대표하는 상태나 표준을 나타낼 뿐이다. 다양한 유색인 가운데 백인만을 골라 중심으로 고정하는 것이 그 한 예일 것이다. 다수자는 어떤 표준을 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삼아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경향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다. 다수자는 자신이 설정한 표준에서 벗어나거나 벗어나려는 경향을 지닌 사람들에게 그 표준을 절대적으로 따를 것을 강요한다. 다수자는 그 표준을 따르는 사람들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지만, 그 표준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배제해 나간다. 결국 다수자의 상은 권력자의 상이며 국가나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나) 19세기 조선에서 22년을 살다 순교한 앙투안 다블뤼(Antoine Daveluy, 1818~1866) 주교는 「어릿골 서한」 이라는 글에서 조선과 조선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조선인은 반(半)야만 상태에 있기 때문에, 그 결과로 매우 까다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나라에 는 교육이라고는 전혀 없다. 심지어 우리의 교우들이 살아가는 마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또한 조선인들은 화가 나면 매우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여자들도 뻔뻔스러우며 말이 아주 모질다. 조선인들 은 대단한 수다쟁이들로서 대화를 할 때에는 마치 아이들처럼 말한다. 나는 조선인들이 농담을 좋아한 다고 생각한다. 조선인들의 성격에 관해서 한 가지만 덧붙이도록 하겠다. 그들은 지독한 거짓말쟁이들 인데 그다지 악의는 없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해도 조선인들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다. 조선인들이 문 명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기란 아직 어렵다. 


(다) 「거대한 바다(The Big Sea)」(1940)에서 아프리카계 미국 소설가인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는 배를 타고 뉴욕을 떠나 아프리카로 향해 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갑판 위에 올라가서 이번 항해 를 떠나면서 가져온 모든 ㉠책들을 할 수 있는 한 저 먼 바다 속으로 던져 버린다. 책들이 선회하다 한 권씩 바다 속으로 떨어질 때, 그는 자유의 희열을 느낀다. 그는 “그 책들을 바다 속으로 던져 버릴 때 내 마음에서 백만 장의 벽돌들이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휴즈는 조상들이 살았던 아 프리카로 가는 도중에 자신이 지금까지 알았고 배웠던 모든 것을 뒤에 남겨 두고자 한다. 자신과 같은 종족들이 살고 있는 대륙으로 귀환하는 과정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사회의 최하층에 묶어 두었던 서열문화의 모든 유산은 포기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아프리카, 흑인들의 모국이여! 나는 흑인이다! 아프리카다! 단지 책에서 읽는 것이 아니라 만지고 볼 수 있는 현실적 실체다!”    


(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노예의 후손과 노예 주인의 후손이 형 제애를 가지고 식탁 앞에 함께 앉을 수 있으리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의 아이들이 그들의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의 인격에 의해 평가 받고 존중 받는, 그런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이자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절망의 산을 깎아 희망의 바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우리나라의 소란스러운 불협화음을 아름다운 형제애가 담긴 교향 곡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1-1. 제시문 (가)의 내용을 활용하여 제시문 (나), (다), (라)에서 다수자의 표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쓰고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250자±20자) [15점] 


1-2. 제시문 (가)의 ‘소수자’ 개념을 통해서 ㉠과 ㉡의 의미를 설명하시오. (250자±20자) [15점] 


 

 


[예시답안]


1-1. 다수자는 표준을 정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이 표준은 (나)에서 는 ‘문명’, (다)에서는 ‘책’(또는 ‘서열문화의 모든 유산’), (라)에서는 ‘피부색’이다. 이들이 표준으로 작용하 는 이유는 (나) 다블뤼 주교의 경우 조선(인)을 문명에 미치지 못하는 야만(인)으로 판단하고 있고, (다)에 서는 ‘책’이 백인 중심의 서열문화를 형성하는 표준을 상징하고 있으며, (라)에서는 인격이 아니라 피부색 으로 인간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 소수자는 표준화된 인간상을 거부하며, 인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과 주위를 바꾸어 나가려는 사람이 다. (나)에서 ㉠은 백인 주도의 다수자의 지식이나 가치에 저항하거나 그것들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다)에서 ㉡은 백인(노예 주인의 후손)과 흑인(노예의 후손)이 함께 표준을 거부하고 새로운 형제애로 조화 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저항하고 버리는 것에 초점이 있다면, ㉡에서는 백인과 흑인의 차별을 형제애로 극복하는 세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상으로 2016학년도 부산대 논술기출문제 및 정답해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산대 논술을 잘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



♤♤ 필독하세요 ♤♤ 

아래의 링크자료는 부산대 인문사회계열의 2번째 논술기출문제와 정답해설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