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경쟁률(지역균형, 2012~2016학년도)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5년간(2012학년도~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의 경쟁률과 수능최저기준 통과률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지역균형 경쟁률은 서울대에서 발표한 자료(pdf)를 일일히 수작업을 통해 표로 제작(눈도 아프고 손가락도 힘이 드네요.) 하였고, 최저기준 통과률은 국정감사 자료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은 2년전(2015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최저등급이 3개 과목 2등급이내로 높아졌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교장추천으로 추천하게 되는 인원도 최대 2명이구요. 

 

 

여기서 잠깐!! 

서울대가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2개과목 2등급에서 3개과목 2등급으로 변환하면서 서울의 경우 강남 3구의 합격자 수가 10% 포인트 증가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한겨레신문(2015. 9. 8) 인용

지역균형 선발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한 서울 일반고 출신 학생 가운데 강남 3구 출신 학생의 비율은 2013년 21.7%에서 2015년 30.7%로 2년새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고등학생한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2005년 도입됐다. 그런데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교육 특구’로 불리는 3개 자치구에 오히려 기회가 쏠린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는 각각 12명과 15명의 일반고 학생이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반면 금천구의 일반고에서는 1명만이 해당 전형으로 입학했다. 서초구와 학생 규모가 비슷한 구로구의 일반고에는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가 1명도 없었다. 서울 지역 고등학교의 17.3%가 강남 3구에 자리잡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소외된 지역 인재한테 기회를 준다’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에게 아주 매혹적인 전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체적인 평균 경쟁률은 지극히(?) 낮은 편입니다. 물론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기 때문에 체감 경쟁률은 높을 수 있지만, 특목고(외고, 영재고, 과학고..)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일반전형(보통 평균 10:1 정도임)에 비해서는 지극히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내신과 학생부가 잘 관리되면서 모의고사 등급이 어느 정도 나와주는 학생들은 아주 유리한 전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 지역균형 경쟁률

모집단위명		2016학년도			2015학년도			2014학년도			2013학년도			2012학년도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692	2,413	3.49	779	2,451	3.15	764	2,429	3.18	752	2,399	3.19	713	2,448	3.43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56	245	4.38	56	290	5.18	68	283	4.16	5	28	5.6	29	151	5.21
	중어중문학과										5	10	2
	영어영문학과										5	23	4.6
	불어불문학과										5	9	1.8	-	-	-
	독어독문학과										5	8	1.6	-	-	-
	노어노문학과										5	6	1.2	-	-	-
	서어서문학과										5	14	2.8	-	-	-
	언어학과										5	8	1.6	-	-	-
	아시아언어문명학부										5	15	3	-	-	-
	국사학과										5	34	6.8	38	140	3.68
	동양사학과										5	14	2.8
	서양사학과										5	10	2
	고고미술사학과										5	12	2.4
	철학과										5	23	4.6
	미학과										5	19	3.8
	종교학과										5	8	1.6	9	18	2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계열(광역)	–	–	–	–	–	–	21	121	5.76	36	119	3.31	67	378	5.64
	정치외교학부	18	99	5.5	18	85	4.72	18	97	5.39	15	82	5.47
	경제학부	33	111	3.36	33	110	3.33	33	113	3.42	33	107	3.24
	사회학과	8	49	6.13	8	74	9.25	8	44	5.5	6	40	6.67
	심리학과	7	39	5.57	7	36	5.14	7	34	4.86	5	41	8.2
	언론정보학과	7	45	6.43	7	38	5.43	7	31	4.43	5	34	6.8
	사회복지학과	7	19	2.71	7	46	6.57	7	22	3.14	5	32	6.4	8	43	5.38
	인류학과	7	35	5	7	25	3.57	7	24	3.43	5	27	5.4	11	30	2.73
	지리학과	7	26	3.71	7	15	2.14	7	19	2.71	5	17	3.4
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부	11	31	2.82	11	31	2.82	11	41	3.73	11	26	2.36	18	64	3.56
	통계학과	7	13	1.86	7	28	4	7	17	2.43	7	23	3.29
	물리·천문학부 (광역)	10	50	5	11	30	2.73	11	30	2.73	11	32	2.91	11	27	2.45
	물리·천문학부 천문학	–	–	–	5	9	1.8	5	12	2.4	5	6	1.2	5	12	2.4
	화학부	10	32	3.2	10	49	4.9	13	40	3.08	13	65	5	13	64	4.92
	생명과학부	16	102	6.38	16	82	5.13	17	75	4.41	17	97	5.71	17	98	5.76
	지구환경과학부	11	17	1.55	11	18	1.64	11	15	1.36	11	31	2.82	11	29	2.64
간호대학	간호대학	21	41	1.95	21	26	1.24	25	42	1.68	24	41	1.71	24	53	2.21
경영대학	경영대학	22	60	2.73	22	85	3.86	22	68	3.09	22	71	3.23	22	97	4.41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11	19	1.73	11	19	1.73	15	24	1.6	15	14	0.93	15	32	2.13
	기계항공공학부	39	97	2.49	39	94	2.41	41	81	1.98	41	74	1.8	41	118	2.88
	재료공학부	22	56	2.55	22	87	3.95	24	49	2.04	24	71	2.96	24	65	2.71
	전기·정보공학부	34	61	1.79	34	67	1.97	42	87	2.07	42	72	1.71	42	86	2.05
	컴퓨터공학부	12	39	3.25	12	40	3.33	15	37	2.47	15	33	2.2	15	39	2.6
	화학생물공학부	19	67	3.53	19	88	4.63	26	74	2.85	26	125	4.81	26	98	3.77
	건축학과(건축학)	12	21	1.75	7	17	2.43	7	16	2.29	7	17	2.43	7	18	2.57
	건축학과(건축공학)	–	–	–	5	7	1.4	7	18	2.57	7	10	1.43	44	85	1.93
	산업공학과	7	21	3	7	27	3.86	10	30	3	9	32	3.56
	에너지자원공학과	7	23	3.29	7	20	2.86	10	29	2.9	7	14	2
	원자핵공학과	10	18	1.8	10	23	2.3	10	27	2.7	9	10	1.11
	조선해양공학과	9	13	1.44	9	17	1.89	12	19	1.58	12	10	0.83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11	65	5.91	11	71	6.45	11	51	4.64	11	69	6.27	11	73	6.64
	식물생산과학부	15	33	2.2	15	47	3.13	15	27	1.8	15	33	2.2	25	51	2.04
	산림과학부	10	14	1.4	10	18	1.8	10	19	1.9	10	12	1.2
	식품·동물생명공학부	10	46	4.6	10	35	3.5	10	43	4.3	10	38	3.8	20	84	4.2
	응용생물화학부	10	46	4.6	10	38	3.8	10	44	4.4	10	50	5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10	13	1.3	10	12	1.2	10	16	1.6	9	9	1	18	49	2.72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10	37	3.7	10	39	3.9	10	27	2.7	9	39	4.33
사범대학	교육학과	–	–	–	–	–	–	4	26	6.5	4	37	9.25	9	28	7
	국어교육학과	5	33	6.6	5	28	5.6	5	19	3.8	5	36	7.2	5	29	5.8
	영어교육과	5	33	6.6	5	17	3.4	4	24	6	4	18	4.5	9	25	2.78
	독어교육과	5	16	3.2	5	12	2.4	3	9	3	3	2	0.67
	불어교육과	5	17	3.4	5	7	1.4	3	12	4	3	3	1
	사회교육과	6	25	4.17	6	43	7.17	6	19	3.17	6	24	4	9	31	3.44
	역사교육과	6	28	4.67	6	45	7.5	6	15	2.5	6	23	3.83	3	15	5
	지리교육과	6	20	3.33	6	16	2.67	6	19	3.17	6	21	3.5	6	11	1.83
	윤리교육과	6	21	3.5	6	23	3.83	6	18	3	6	17	2.83	4	15	2.5
	수학교육과	8	34	4.25	8	31	3.88	8	24	3	8	35	4.38	8	29	3.63
	물리교육과	6	25	4.17	6	5	0.83	6	8	1.33	6	13	2.17	17	29	1.71
	화학교육과	6	20	3.33	6	11	1.83	6	14	2.33	6	15	2.5
	생물교육과	6	28	4.67	6	12	2	6	21	3.5	6	12	2
	지구과학교육과	6	12	2	6	5	0.83	6	10	1.67	6	7	1.17	8	11	1.38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14	91	6.5	14	60	4.29	14	53	3.79	14	57	4.07	14	70	5
	식품영양학과	10	19	1.9	10	13	1.3	10	14	1.4	8	15	1.88	9	12	1.33
	의류학과	10	21	2.1	10	22	2.2	10	16	1.6	8	12	1.5	9	12	1.33
수의예과	수의예과	15	32	2.13	15	24	1.6	15	34	2.27	15	24	1.6	12	21	1.75
의예과	의예과	25	154	6.16	30	167	5.57	40	228	5.7	28	164	5.86	20	108	5.4

지난 5년간의 학과별 경쟁률.. 잘 보셨나요? 해마다 경쟁률의 변동이 심하게 변하는 학과도 있고, 거의 비슷한 학과도 있죠? 그리고 또 무엇을 발견하였나요? 가끔 미달이 되는 학과도 있답니다. 물론 미달이라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능최저기준(3개과목 2등급)과 서류(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과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5년동안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올해 수시전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서울대 지역균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능최저기준 통과률은 얼마나 될까요? 저도 이것이 항상 궁금했는데 좋은 자료가 있어서 안내합니다. 아래는 201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최근 3년간의 서울대 지역균형 수능 최저등급 충족현황 자료와 언급된 기사의 내용입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제공

대학닷컴(2015. 10.8)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2015학년도 지원자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불합격한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의 45.6%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응시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2개 영역 2등급이던 2013학년도와 2014학년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이 각각 21.0%, 28.0%였고, 3개 영역 2등급이던 2015학년도에는 45.6%로 급등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내신과 학생부가 잘 갖춰진 학생이 학교장 추천을 받을 경우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한다고 하면 합격 확률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니까요. 특히나 자연계열의 학생의 경우에는 최저를 충족했을 때 거의 합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계열의 경우 3개 2등급을 받기가 인문계열 학생보다 매우 어렵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아래의 표는 최근 3년간 각 시도별 서울대 지역균형 최종합격자의 현황입니다.

서울대 지역균형 합격자 현황(최종 등록자 기준)

구분	2013학년도	2014학년도	2015학년도
서울	142	175	141
부산	38	34	31
대구	38	38	31
인천	45	48	43
광주	33	35	29
대전	31	27	26
울산	22	14	7
세종	1	1	1
경기	122	119	87
강원	14	10	9
충북	31	22	14
충남	19	22	9
전북	30	24	17
전남	25	20	18
경북	42	33	27
경남	52	49	27
제주	9	10	10
합계	694	681	527

위의 자료를 보시면 지역균형의 경우 지역별로 적당히 안배(학생수 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3년동안 각 지역의 합격인원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는 것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특정한 지역의 합격인원의 변동이 심화되기도 했지만 전형의 이름에도 나타나듯이 지역균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은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의 최근 5년간 경쟁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서울대 일반전형의 5년간 경쟁률에 대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