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어떻게 준비할까?

현재 고등학교 2학년(2015년 기준)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7학년도 수능은 이전 수능에 비해 어떻게 달라질까요? 난이도 조절에 있어서 항상 실패(?)하고 있는 수능이지만(쉬우면 물수능이라 난리치고, 어려우면 불수능이라 난리치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2017학년도 수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1. 국어 영역이 문·이과 공통으로 치러집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올 해 수능부터 현재 A / B로 나뉘었던 국어 영역이 통합됩니다. 

기존에는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이 각각 I과 II로 구분되어, 문과는 II이, 이과는 I이 수능에 출제되었던 것에 반해, 올해부터 I과 II 모두 없어지고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와 문법으로 통일됩니다. 이에 따라서 수능 내용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데, 대표적으로 아마도 고전 지문에서 고어 표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2. 한국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정됩니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이 됩니다. 모든 과목이 상대평가인것에 비해 한국사만 절대평가입니다.(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도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참고하세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반적인 개념 이해에 바탕을 둬 평이하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돼 대부분 대학이 2017학년 입시에서 한국사를 반영합니다. 지금까지는 서울대만 필수 과목이었고 인문계 상위권 대학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이번엔 수시 모집에 84개교, 정시에 162개교가 지원 요건에 담았습니다. 수시의 경우 응시 여부 확인용으로 55개교, 최저 학력 기준으로 29개교가 활용합니다. 정시에서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80개교로 가장 많으며, 응시 여부 확인 50개교, 점수 합산 23개교, 최저 학력 기준 8개교 등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사 성적은 원점수에 따라 총 9등급으로 평가되고 50점 만점 아래로 40점까지 1등급, 그 이하는 5점 차로 등급이 갈리게 됩니다.

등 급	1	2	3	4	5	6	7	8	9
분할기준 (원점수)	50점 ～ 40점이상	40점미만 ～ 35점이상	35점미만 ～ 30점이상	30점미만 ～ 25점이상	25점미만 ～ 20점이상	20점미만 ～ 15점이상	15점미만 ～ 10점이상	10점미만 ～ 5점이상	5점미만 ～ 0점

대부분 상위권 대학에서는 인문계 3등급, 자연계 4등급 이상이면 만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같습니다.

[예외대학 :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인문, 자연 모두 4등급 만점 / 경희대는 인문, 자연 모두 5등급 만점 부여] 

 

 

 

3. 수학의 출제범위가 달라집니다.

2017년도 수능부터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A형이 ‘나형’으로, 이과 학생이 응시하는 B형이 ‘가’형으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출제범위도 달라집니다. 문·이과 구분을 유지하되 문과 나형(기존 A형)은 수학 Ⅱ, 미적분 Ⅰ, 확률과 통계로, 이과 가형(기존 B형)은 미적분 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범위가 조정됩니다. 문과 수학에서 행렬과 삼각함수가, 이과에선 행렬, 일차변환, 방정식과 부등식이 없어집니다.

나형에서 고1 과정인 수학 Ⅱ 파트의 추가로 인문계 학생이 공부해야 할 범위가 다소 늘었습니다. 한동안 고1 과정은 부담을 줄여 준다는 이유로 수능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아 왔습니다. 따라서 문과 재수생들은 수학 Ⅱ의 첫 단원인 집합과 명제, 함수를 다시 꼼꼼히 공부해야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확률과 통계가 독립 파트가 되면서 이 분야 출제가 까다로워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된 순열과 조합 단원이 확률과 통계로 들어와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수리 '나'형(인문계)의 변화

 - 수리 '가'형(자연계)의 변화